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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영화 리뷰

잔인하지만 볼만한 영화 아수라 관람 후기

by 리뷰신 번개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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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영화 아수라를 봤다. 김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그의 과거작으로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등이 있다. 비트는 배우 정우성을 단번에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인데 아수라에서도 배우 정우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박성배(황정민)
한도경(정우성)

안남 시장인 박성배(황정민)는 권력과 부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그런 박성배를 위해 온갖 더러운 뒷 일을 도맡아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성배(황정민)를 위해 한도경(정우성)은 짝대기라는 인물을 이용해 더러운 수법을 써서 검찰 측 증인의 출두를 막는다. 결국 박성배는 안남 시장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한도경은 경찰을 그만두고 완전히 박성배의 수행 팀장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세상 모든일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듯, 한도경 역시 짝대기와 일을 마무리하는 순간에 꼬여버리게 된다. 짝대기에게 수고비를 건네는 곳에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와 선배 형사가 나타난 것. 둘 이외에는 아무도 몰라야 할 이야기를 하고 있던 장소에 그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선모는 도경이 걱정되어 온 것이고, 선배 형사는 도경의 안남 시장과의 커넥션을 알고 본인도 한몫 챙기고 싶어서 나타난 것이다.

검찰 김차인(곽도원)과 한도경(정우성)

이 과정에서 실수로 도경은 선배형사를 살해하게 되고 그것을 모두 목격한 선모와 함께 그 죄를 약쟁이인 짝대기에게 덮어 씌우게 된다. 여기서부터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안남 시장 박성배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검찰이 박성배와 한도경의 커넥션을 알아채고 한도경의 약점을 잡아 그를 이용하려고 한다.

시장의 수행팀장이 된 선모
도경을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하는 선모

결국 도경은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가려던 것도 포기하게 되고, 대신 어쩔 수 없이 그의 후배 형사인 문선모(주지훈)를 대신 박성배에게 보낸다. 처음에는 형사 옷을 벗고 시장의 수행팀장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꺼리던 문선모. 그러나 막상 수행팀장이 되고 나서 그는 변하기 시작한다.

 

박성배와 점점 친해지며 권력의 맛을 보기시작한 선모는 자기를 수행팀장으로 보내준 선배인 도경을 무시하고 결국 그를 왕따 시키기 시작한다. 선모의 그런 모습과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도경은 검찰과 안남 시장 사이에서 어느 쪽에 붙어야 하나를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감상평

 

이 영화는 제목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아수라장이다. 일단 잔인하다. 잔인하며 욕도 많이 나온다. 권력과 부를 위해 인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보여준다. 물론 실제와 영화는 다르지만 부정부패, 조폭과의 연결, 정치자금 등 현실에도 있을법한 이야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배우들의 연기자체는 너무 좋았으나 워낙 대배우들이라 캐릭터가 굳어져서일까? 뭔가 이 영화만의 색깔이라기엔 부족해 보인다. 과거 그들의 다른 영화에서 봤었던 캐릭터가 다시 나온 느낌? 아마 이 작품 안에서 정우성 연기에 대한 호불호는 그것 때문일 텐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굳이 흠을 잡자면 아쉬운 점도 있는 영화지만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터라 나는 재미있게 봤다. 한국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봐도 큰 후회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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