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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책 리뷰

(책리뷰)FPV 레이싱드론 바이블

by 리뷰신 번개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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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V란 First Person View의 약자 1인칭 시점이라고도 한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의 영상을 고글로 전송받아 보며 비행을 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비행과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FPV장르를 크게 3가지로 나누자면 레이싱, 프리스타일, 시네마틱이 있다. 근본은 다 같지만 각자 목적에 따라 구조가 약간씩 다를 뿐이다.

 

레이싱드론은 안정적인 무게중심을 위해 배터리가 밑에 장착된 경우가 많으며 묘기를 많이 부리는 프리스타일은 배터리를 대부분 위쪽에 설치한다. 시네마틱 장르는 프로펠러가 프레임 안쪽으로 설치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해서 근접 인물 촬영도 한결 편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이 포스팅은 이 모두를 그냥 편하게 레이싱드론이라고 부르려고 한다.

 

레이싱드론은 아무래도 DJI사의 매빅이나 Parrot사의 아나피같은 촬영용 센서드론보다는 입문 문턱이 조금 높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완성품도 팔지만 무엇보다 조종이 훨씬 어렵고 세팅할 것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립까지 본인이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떤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그 부품들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부는 필수이다.

 

나도 그래서 패럿 아나피를 날리다가 처음 레이싱드론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생각보다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다. 물론 이미 유튜브나 인터넷에 많은 양의 정보가 있어서 초창기에 하시던 분들보다는 쉬웠다고 생각하지만 완전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FPV 레이싱드론 바이블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정말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바이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서 저자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레이싱드론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부터 비행 전 준비해야 할 것들, 비행기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컬러풀한 사진들과 함께 나와있어서 한결 이해가 쉽고 빠르다.

 

 

이 책의 저자인 권용상 님은 이미 한국 레이싱드론계에서 유명한 분이신 것 같다. 나도 네이버 레이싱드론 코리아에 가입되어 있는데 그 카페의 운영자 분이라고 하니 더욱 반가웠다.

 

 

Part1에서는 프레임부터 조종기 고글까지, 레이싱드론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부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Part2에서는 앞서 소개한 부품들을 이용하여 레이싱드론을 조립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납땜하는 방법부터 해서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다. 초보자 입장에서도 정말 보기 좋았다고 생각함.

 

레이싱드론을 다 만들었으니 이제 날려볼 차례이다. Part3에서는 비행 주의사항부터 드론 비행의 기술까지 실제 비행에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이 많이 나와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모든 Part가 컬러풀하고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서 정말 이해하기 쉽고 소장가치 또한 높다고 느꼈다. 기술의 발전이 빨라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부품 중에 이미 구형이 된 것도 있지만 기본 구조와 각종 부품들의 역할을 이해하기에는 한국에서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다.

 

레이싱드론을 시작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께 나는 직접 조립을 권하고 싶다. 물론 첫 기체를 완성품을 사든 조립을 하든 상관이 없지만 한대쯤은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종 부품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힘들게 만든 드론이 실제로 날았을 때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그리고 직접 만들었기에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하기도 가능하다. 센서드론보다 아무래도 사고가 자주 나는 레이싱드론의 특성상 아무래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수리에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시작하기 전에 바로 이 책 FPV 레이싱드론 바이블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 책으로 인해 두 번째 기체를 만들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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