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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여행

박수근 미술관에 가다.

by 리뷰신 번개 201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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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에 대한 블로그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강원도 양구 출신의 화가 박수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술관인데요,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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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다.

1914년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6.25 동란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고목들...

그는 예술에 대하여 거의 언급한 일이 없고 또 그럴 처지도 아니었지만 그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쓴 [아내의 일기]를 보면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화가의 이러한 마음은 곧 그의 예술의지가 되어 서민의 모습을 단순히 인상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말해서 철저한 평면화 작업을 추구하게 되었다. 주관적 감정으로 파악한 대상으로서의 서민 모습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감정에서 독립된 완전한 객체로서의 서민이다. 거기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론적 사실주의]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박수근의 그림은 부동의 기념비적 형식이 되었으며 유럽 중세의 기독교 이론과 비슷한 성서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처럼 움직일 수 없는 뜻과 따뜻한 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리하여 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朴壽根 1914-1965] (1985. 열화당)에서 발췌.

 

박수근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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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미술관은 입구부터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조형물들로 여유롭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정말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박수근 미술관은 밑에 그림의 `A 박수근 미술관` 에서 표를 구입 하시면 B 박수근 파빌리온, C 박수근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순으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A 박수근 기념 전시관의 외관은 밑의 사진에서 보듯이 자연과 어우러져 원래 그곳에 있었던듯이 잘

어우러집니다.

 

 

 

 

이 돌담길을 따라서 돌아 들어가시면

 

 

A 박수근 기념 전시관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표를 구입하실수 있어요.

 

 이 곳에서는 서민화가라는 별명답게 소박한 박수근 선생님의 그림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A박수근 기념 전시관 관람을 마치면 나오게 되는 출구입니다.

다음 건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안내를 잘 해 놨습니다.

 

 

 

자 이제 표지판을 따라 박수근 파빌리온으로 가봅니다.

 

박수근 파빌리온은 2014년에 지어졌고 박수근 미술관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정말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멋진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수근 파빌리온에는 박수근 선생님의 작품이 아닌 그의 지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아버님의 피를 물려 받아서인지 자녀분들도 미술에 엄청난 재능을 지니신 것 같습니다.

 

박수근 파빌리온의 관람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현대 미술관이 남았는데요 이 곳에서는 현대 유명한 분들의 작품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곳에 전시되어 있는 김형곤 작가님의 그림이 너무 인상 깊었는데요,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 촬영은 된다고 하셔서 사진을 찍었는데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몰라서 안 올립니다.

 

 

 

 

현대 미술관에는 그림 외에도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상으로 박수근 미술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저는 사실 양구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계획 없이 방문한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땅도 넓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었으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정말 있었습니다. 방문 후 굉장히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장소이니 만큼 힐링 장소로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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