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늦여름에 다녀왔던 의암호 자전거길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도 찝찝한 때라 그런지 작년에 너무도 아름답던 날씨에 다녀왔던 의암호의 자전거길이 더욱더 생각이 났습니다.

 

의암호 자전거길

저는 예전부터 본격적은 아니었지만 한강 자전거 도로부터 해서 남한강 자전거 도로 등, 취미로 종종 자전거를 타 왔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춘천에 올 일이 많아져서 본의 아니게 춘천에 관한 포스팅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춘천의 자전거길은 제가 가본 자전거 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돌아본 코스는 위 그림의 동그라미를 친 부분입니다. 의암호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 지인의 말에 의하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보다 시계방향으로 도는 코스가 덜 힘들다고 하더군요. 확실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인분의 말씀대로 시계 방향으로 돌아봤습니다.

 

 

저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건물이 있는 곳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요, 위 지도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로 가시면 의암호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이고, 파란색 화살표로 가시면 시계방향으로 도는 코스입니다.

 

저는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달렸던 터라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빠르게 돌면 2시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의암호를 한 바퀴 돌면 약 25킬로 정도 되는 거리인데 적당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파란색 화살표대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건물을 지나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공원을 지나 MBC 방송국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이 나옵니다. 코스의 시작부터 아름다운 경관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레고랜드를 건설 중인 중도로 건너가는 다리인 춘천대교가 보입니다. 구름이 너무 아름답네요.

춘천의 명소 중 하나인 물레길입니다. 카누 체험, 카트 체험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들이 있는 곳입니다.

 

 

 

 

의암댐이 있는 신연교를 건너자마자 시작되는 자전거 길. 조금 오버해서 외국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의암호 자전거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스입니다. 신매대교에 다다르기 전에 나오는 코스인데 물 위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 과장하면 물 위를 달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이곳이 마치 천국 같다고 느꼈습니다. 물에 비치는 구름이 너무 아름답죠.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소양 2교에서 찍어본 소양강 스카이 워크.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으로 코스를 돌아본 것이 아니어서 디테일한 사진을 못 남긴 것이 아쉽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자전거를 좋아하시고 아직 춘천 자전거길을 경험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자신 있게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특히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