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2020년 3월 11일 국내 계봉한 미국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함.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 감독 연출.
배우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
●영화의 줄거리
대기업을 담당하는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에게 어느 날 농부 윌버 테넌트라는 사람이 찾아와 의뢰를 한다. 자신의 농장의 소들이 계속 죽어나가는 것이 대기업 '듀퐁'의 오염물질 방류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처음에 롭 빌럿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거절을 한다. 하지만 윌버 테넌트가 할머니의 소계로 왔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윌버가 가져온 비디오를 보고 농장에 직접 가서 조사를 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방류하는 오염물질로 인한 토지오염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쓰이는 아기매트, 프라이팬등에 이미 듀퐁사의 독성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고 대기업 변호 전문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롭 빌럿은 기업 '듀퐁'에게 소송을 거는데....
●개인적인 감상평
이 영화는 대기업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변호사지만, 듀퐁이라는 대기업의 비리를 알고 용기있게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20년간의 길고 긴 소송을 이어가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실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감정을 이입하면서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과연 우리 생활에 저런 종류의 해로운 물질이 과연 PFOA뿐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옥시 가습기 첨가제 사건도 있었고 또한, 음모론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몬산토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던지, 백신의 유해성, 수돗물 안에 있는 소독이라는 명분의 불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등, 우리 생활 안에는 사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유해물질들이 이미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강력범죄가 검거되고, 또 뉴스에 나오는 것이 아니듯이,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에 나온 PFOA 문제는 정작 수많은 문제 중에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무섭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PFOA가 문제가 된 이후, 미국 환경청이 PFOA를 잠재적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2015년까지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라고 요구해서 많이 금지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반면에 한국에는 아직도 가열 시 PFOA가 나온다는 수많은 코팅 프라이팬이 아주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한국의 현실과 영화를 본 후에 드는 무서운 감정이 있었기에 영화의 롭 빌럿이라는 변호사의 용기에 더욱 경의를 표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런 롭 빌럿 같은 인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더욱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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